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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총파업 날, 나는 노래방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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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총파업 날, 나는 노래방갔다"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4.03.2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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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취임 2년만에 처음...실토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총파업날 노래방에 갔다고 고백했다.

노 회장은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의협회장에 취임한지 2년 만에 처음으로 노래방에 갔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고백은 최근 의사 커뮤니티 등에서 "노 회장이 파업 당일에 노래방에 갔다"는 소문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노 회장 본인이 직접 소문을 사실로 확인시킴으로 해프닝이 정리가 됐다.

그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의사들의 총파업이 열리던 당시 부회장과 사무총장, 의학전문지 기자 6명과 함께 노래방을 갔다.

▲ 노환규 의협회장은 총파업 당일 노래방에 갔다고 실토했다.

노 회장은 "기자실을 중앙일간지 기자들에게 내주고 오갈 곳 없이 이른 아침부터 부회장실 테이블 한 켠을 얻어 수고한 의학 전문지 기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라며 당시 일을 말했다.

이어 "함께 늦은 저녁식사를 한 후 노래방까지 쫓아갔다"며 "그러나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비록 일과가 끝난 시간이었지만 그날은 3월 10일 총파업 날이었다"라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시인했다.

또 노 회장은 "부적절하고 죄송하다"라며 "내 생각이 매우 짧았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고백을 본 의료인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의사는 "과거의 위정자들이 어제 오늘 들락거린 룸싸롱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신경쓸 부분은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노래방에서 '적기가'라도 부른건 아닐것 아닌가"라며 "어쨋든 내가 지지하는 데에는 지장 없는 실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전공의는 "노래방을 꼭 그날 가야 했는가"라며 "의협을 위해 고생하는 건 인정하지만 그날 노래방에 간 건 마땅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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