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 김현숙 회장(인물사진)은 22일 세종대학교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협회는 2014년도를 '실무간호인력 정체성 확립의 해'로 선포한다"며 "간호대체인력 또는 간호보조인력으로만 인정받던 간호조무사를 의료선진국의 실무간호사, 준간호사와 같은 간호인력으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간호인력개편의 핵심은 장기간 방치해온 간호조무사의 직종을 실무간호인력으로 제대로 양성하고 제대로 관리해 제대로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연내 간호인력개편 핵심내용을 담은 의료법의 국회 통과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2012년 8월에 의료법 개정을 통해서 간호조무사에서 간호실무사로 명칭 변경, 3년마다 자격 재신고, 장관면허로 변경 등의 내용이 있다"며 "만일 간호실무사로 명칭을 바꾸는 데 현장에서 혼선이 있다면 간호사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하지만 장관면허 변경과 3년 자격 재신고는 간호사들과는 관계가 없다"라며 "4월 국회에서 간호조무사 3년 재신고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은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부족한 인력을 도와서 메워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간호사, 간호조무사나 서로 간에 역할을 서로 살리고 의료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양보와 타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호조무사협회는 2014년에 5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간호인력개편 추진 △실무간호인력 교육사업 강화 △실무간호인력 법적 지위향상 △권익증진사업 △실무간호인력 정체성 확립 운동 등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간호인력개편 추진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간호인력개편은 간호인력의 구성체계를 3단계로 구분하고, 일정기간의 경력 및 교육과 시험을 통해 상위 직종의 간호인력으로 경력상승이 가능토록 한 게 주내용이다.
다음으로 실무간호인력 교육사업 강화도 중점사업에 포함됐다. 1급 실무간호인력의 지름길로서 보수교육을 이수하도록 방문간호조무사 양성 교육 재개와 치과전문교육, 방문간호 심화교육 과정 개설 등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전문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실무간호인력 법적 지위향상도 추진한다. 치과근무 간호조무사 역할을 재정립토록 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사업의 핵심인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노무상담 및 해외 취업지원 등 실무간호인력 권익증진사업을 전개하고 실무간호인력 역할 대국민 홍보사업 등 실무간호인력 정체성 확립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