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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8 06:01 (목)
의협 지금은 자중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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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금은 자중 할 때
  • 의약뉴스
  • 승인 2002.09.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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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시민들은 오랫만에 데모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을 것 같다.

왠 시위! 하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할 것이며 의사들이 오죽하면 저러겠느냐고 호응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더 많은 여론 지지를 차지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민심이 어느 편으로 움직이든 국민과 사회를 불안하게 만드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의약뉴스는 사회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대규모 집회를 철회야햐 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지금은 의사들이 시위로 의사표현을 하기 보다는 자중할 때이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기간 중 의사들은 허위 과장 청구 등으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 어떤 의사들은 청소년 성매매로 적발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의사 대규모 시위는 바람직 하지 않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 방법이 있다. 약사회가 대화하자고 하는데도 의협은 이를 거절했다.

의협은 의사집회는 절박함의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더이상 늦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 대선이 코 앞에 닥쳐 있고 유력한 대선후보에게 선거공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집회를 통해 국가 최대 과제 중의 하나인 왜곡된 의료제도를 개선하고 그 대표적인 의약분업 철폐를 집회를 통해 해결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쨋든 의협은 시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 했을 것이고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의약뉴스는 의사들의 행동에 딴지를 걸 생각은 없지만 지금은 자중 할 때라고 거듭 조언하고 싶다. 대선을 앞둔 지금이 호기인 것은 틀림없지만 호기를 반드시 시위라는 방법만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권 말기로 레임덕 현상이 심화돼 국가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책임진 의사들의 대규모 시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사회혼란이다.

이익단체의 이익이 국가이익에 배치될때 단체의 장은 회원을 설득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진정한 리더라고 의약뉴스는 지적한바 있다.

시위에 앞서 대화가 먼저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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