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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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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예측 '가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3.1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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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팀...90% 정확도 보여

미국 연구진이 혈액검사를 통해 상당히 정확하게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혈중 10개 지방 수치를 측정해 3년 내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할 위험을 약 90%의 정확도로 미리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4400만 명의 사람이 치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2050년이면 환자 수는 3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10년 이상 동안 서서히 뇌를 공격하는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의사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약물 치료로 호전되기에는 너무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약물 시험들이 실패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직 확인이 필요한 결과이지만 이 같은 검사방법은 큰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조지타운대학교의 연구팀은 5년 동안 진행된 연구에서 70세 이상인 525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혹은 경미한 인지 손상이 발생한 53명과 그렇지 않은 53명의 혈액을 비교하는 시험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두 그룹 간 10개 지질 혹은 지방 수치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이어서 다른 혈액샘플도 검토한 결과 10개 지표를 통해 향후 몇 년 사이에 정신 감퇴가 나타날 사람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저자인 조지타운대학교 메디컬센터의 하워드 페더로프 교수는 아직 더 많은 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어떠한 이유로 혈중 지질 수치가 변화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뇌에서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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