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PCSK9 저해제, 인지기능 부작용 '가능성'
상태바
PCSK9 저해제, 인지기능 부작용 '가능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3.10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성 평가 요청...주의 깊게 지켜 볼 것

미국 FDA는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과 사노피에게 시험 중인 콜레스테롤약 알리로쿠맙(alirocumab)으로 인한 신경인지기능 부작용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라고 요청했다.

FDA는 특정 개발 프로그램만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약 개발 감독의 일환으로 신경인지기능 부작용 가능성과 스타틴 등 지질저하제에 대한 이해를 위해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가 조사를 요청한 시험약은 혈류의 LDL 콜레스테롤을 유지시키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인 PCSK9 저해제 계열의 약물이다.

리제네론의 마이클 애버먼 부사장은 알리로쿠맙의 임상 결과에서 신경인지기능 부작용 징후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알리로쿠맙의 임상시험은 독립적인 안전성 감시위원에 의해 감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먼 부사장은 FDA가 요청한 사항이 어렵거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FDA가 어떤 방법으로 알리로쿠맙의 부작용 가능성을 알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최종 임상시험 단계의 PCSK9 저해제 보코시주맙(bococizumab)을 개발 중인 화이자는 FDA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미 신경인지기능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는 화이자 또한 부작용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올해 PCSK9 약물 에볼로쿠맙(evolocumab)을 승인 신청할 계획인 암젠은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통해 인지 손상 가능성을 이미 주도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젠은 PCSK9 저해제를 개발 중인 다른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FDA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 등의 약물은 기억 손실, 집중력 감퇴, 편집증 등 희귀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제품 라벨에 관련 내용이 표기돼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Crestor)나 화이자의 리피토(Lipitor) 등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스타틴 약물로 간에서 LDL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막는 기전을 갖고 있다.

작년에 FDA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바탕으로 PCSK9 저해제를 승인할 계획이며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에 대한 효능은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 측은 만약 신경인지기능 및 다른 부작용이 확인되면 알리로쿠맙의 개발이 지연되거나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