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로슈-노바티스 '반독점법 위반' 혐의 벌금
상태바
로슈-노바티스 '반독점법 위반' 혐의 벌금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3.06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과 질환 관련 ...아바스틴 판매 막아

이탈리아의 반독점 규제당국이 로슈와 노바티스가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을 안과질환에 대해 판매하지 못하도록 공모했다는 이유로 총 1억 825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로슈와 노바티스가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치료제로 더 값비싼 루센티스를 판매하기 위해 해당 질환에 대한 아바스틴의 유통을 막았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노바티스와 로슈는 각각 9200만 유로와 9050만 유로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양사는 이 같은 합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승인되지 않은 적응증에 오프라벨로 약을 처방하도록 부추기는 이번 판결이 오히려 관련 법을 위반하는 결과라고 반박했다.

아바스틴은 암에 대해서만 승인 받았지만 루센티스와 마찬가지로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계열에 속하는 약물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루센티스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아바스틴를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당국에 의하면 루센티스로 치료받을 경우 약 900유로의 비용이 드는 반면에 아바스틴은 81유로가 소요된다.

로슈와 노바티스는 아바스틴이 루센티스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루센티스는 로슈의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약물로 미국에서는 로슈가 판매를 담당하고 다른 국가들에서는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다.

2010년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아바스틴은 황반변성을 치료하는데 루센티스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슈는 루센티스가 안과질환에 대해 특별히 개발된 제품이며 아바스틴은 특정 암 치료 목적으로 제조된 약이라고 강조하며 아바스틴을 황반변성에 대해 승인 받을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