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제약 도매 합의도 못지쳐
개국가 최대 이슈인 반품이 지지 부진하다. 이는 제약사들의 협조 미비가 원인이 아니라 약사들이 게으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약사회 제약협회 도매협회장이 합의한 7월부터 9월말까지 3개월간 마무리 짓겠다는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됐다.
한 개국약사는 "반품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해 제약사들이 반품을 받아 주지 않으면 심각한 경영상의 타격을 입게 된다고 아우성 쳤던 약사들의 주장은 다 어디갔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이 약사는 "약사들 스스로 약속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제약협 도매협을 몰아친 것에 대해 두 단체가 조소의 시선을 보낼 것은 뻔하고 이에대한 책임은 전부 게으른 약사 몫"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울 25개 분회중 반품이 완료된 곳은 단 한군데도 없으며 영등포 분회 등 10여개 분회만 70% 정도의 반품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분회 들은 아예 접수조차 안됐다.
서울시약의 관계자도 "도대체 반품해 달라고 못살게 굴때는 언제도 아직까지 목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 이라고 말했다.
시약은 반품을 돕기 위해 지퍼백 등을 지급하고 회장이 직접 분회를 돌면서 반품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달말 까지 완료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분회장도 " 아무리 노력해도 이달까지는 안되고 10월까지 연장해야 할 것" 이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제약사 관계자는" 약사들이 해도 너무 한다, 손해를 무릎쓰고 반품을 받기로 했는데 기간내에 반품을 하지 않고 연장해 달라고 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의약분업 후 개국가 반품 규모는 전국적으로 500억원 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구 기자(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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