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이 개발 중인 콜레스테롤약 에볼로쿠맙(evolocumab)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부적합한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볼로쿠맙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는 이번이 3번째로 특히 이번 시험의 대상자들은 치료대안이 절실한 환자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암젠은 약 5~20%의 심장병 환자들이 부작용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스타틴 약물을 견디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GAUSS-2 임상시험은 30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에볼루쿠맙과 머크의 제티아(Zetia, ezetimibe)를 비교한 것으로 암젠은 다가오는 학회를 통해 자세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시험 중 나타난 LDL 콜레스테롤 저하 수준은 이전의 임상 2상 시험에서 관찰된 효과와 일관된 결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에볼로쿠맙은 PCSK9 저해제에 속하는 약물로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기 위한 간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단백질을 차단한다.
여러 제약회사를 통해 LDL 콜레스테롤을 극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PCSK9 저해제는 수년 동안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중요한 약물로 부상하고 있다.
암젠은 이번 분기 중에 에볼로쿠맙에 대한 또 다른 2건의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각각 이전에 고용량의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와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이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에볼로쿠맙의 승인을 신청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쟁사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사노피가 개발 중인 PCSK9 저해제는 임상 3상 시험 중에 있으며 화이자 또한 경쟁약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