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투자전문회사인 칼라일그룹(Carlyle Group)이 존슨앤존슨의 진단사업부 오쏘 클리니컬(Ortho Clinical)을 41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칼라일은 올해 중반쯤이면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J&J의 알렉스 고르스키 CEO는 지난해 진단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진단분야에서의 수익이 하락세에 있으며 업계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칼라일은 분할된 형태로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 동안화이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애보트 등의 제약사들은 주요제품의 특허권 만료에 맞서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거나 분할하는 등의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또한 이러한 추세를 뒤따르고 있다.
칼라일의 스티븐 와이즈 이사는 정교한 의학 진단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높아지는 수요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칼라일의 발표와 별도로 J&J는 인수 제안의 승낙기간이 3월 31일까지라고 발표했다. 또한 그 때까지 노사위원회와 노동조합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J는 칼라일을 포함해 총 3곳의 회사로부터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쏘 클리니컬은 혈액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진단 장비를 제조하는 곳으로 2012년 4억 7500만 달러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기록했다.
칼라일은 최근 수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사모투자회사 중 하나로 2011년에는 이뮤코가 TPG캐피탈에게 매각되기 이전에 인수를 제안했으며 라이프 테크놀로지스가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에 인수되기 이전인 지난해에도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