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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당뇨병 시험약' 임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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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당뇨병 시험약' 임상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12.28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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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손상 부작용 때문...주가 하락

아시아 최대 제약사 다케다는 시험약 TAK-875(성분명 파시글리팜)의 효과가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개발 계획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다케다의 주가는 5.2% 하락했다.

다케다는 간 손상과 관련된 부작용 때문에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에 앞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안전성 결과를 독립적 자료모니터링위원회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시글리팜(fasiglifam)의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환자들은 다른 치료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케다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파시글리팜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파시글리팜은 췌장에서의 인슐린분비를 촉진시키는 GPR40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현재 다케다의 파이프라인에서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당뇨약이었던 액토스(Actos)를 뒤이을만한 시험약은 이제 하나 남은 상태이다.

액토스의 최고매출은 2011년 3월에 기록한 3879억 엔이었으며 당시 회사의 총 수익 가운데 27%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2년 8월부터 더 값싼 복제약들과 경쟁하게 되면서 매출이 하락세에 있다.

지난 1월 다케다는 당뇨병 치료제 알로글립틴(alogliptin)을 미 FDA에 승인 신청한지 5년 만에 시판 허가를 받아냈다. 알로글립틴은 심혈관계 위험성과 관련해 FDA가 더 많은 임상 결과를 요구하면서 승인이 늦어졌다.

다케다는 회사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약물 소유권 매입, 경쟁사 인수, 외국인 경영진 영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2017년까지 두 자리수대 연 수익 성장률과 연 영업이익 성장률 20%를 전망하고 있으며 연간 비용은 부분적인 인원감축 등을 통해 1000억 엔 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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