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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파격행보' 영업사원 개별 판매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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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파격행보' 영업사원 개별 판매 없앤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12.18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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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대상 홍보 전략 수정...각종 대가 지급 폐지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부적절한 제품판매 사건을 만회하기 위해 제약회사로는 최초로 의사들에게 제품을 홍보하도록 대가를 지급했던 관행과 영업사원을 통한 개별 판매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의료전문가들에게 대가를 지급했던 것 또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GSK는 제품 판매를 높이기 위해 의사들에게 총 30억 위안의 뇌물을 여행사를 통해 전달한 혐의로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중국에서 발생한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며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GSK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회사들 또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이 비판의 중심에 선 만큼 GSK의 결정은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수순을 밟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제약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부당한 판매 전략을 둘러싸고 다수의 제약사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 예로 GSK는 작년에 특정 약물 정보를 오해할 수 있도록 광고했다는 이유로 미 정부로부터 3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일부 회사들은 이미 시장 판매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1년 의사들에게 국제적 회의에 참석하는 대가로 수고비를 주는 관행을 철폐했다. 지금까지는 다른 회사들이 이에 따르지 않았지만 이번에 GSK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GSK의 CEO인 앤드류 위티 사장은 회사가 의사들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는 이해관계의 충돌 없이 명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제품을 광고할 때 항상 전문가들에게 의존해왔기 때문에 국제 컨퍼런스에서 해당 의약품에 대해 발언해달라고 의사들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관행을 중단하는 것은 큰 변화라고 평가되고 있다.

GSK는 2016년부터 의학 회의에 참석하는 의사들에게 대가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판매 대리인을 통한 판매관행의 개선책은 미국에서는 이미 시험 도입된 상태이며 2015년 초에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가 지원하는 임상연구, 자문활동, 시장 분석 등과 관련해 의사들에게 주는 대가의 경우 특정 질병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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