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룬드벡(Lundbeck)은 2017년에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국제알츠하이머학회(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흔한 형태인 치매는 세계적으로 4400만 명의 사람들이 겪고 있다고 추정되는데 이 숫자는 2050년이 되면 1억 35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알츠하이머를 직접 치료하거나 진행을 둔화시킬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룬드벡은 일부 증상을 완화시키고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신약 Lu AE58054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대형 제약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경쟁하는 대신 현재 시중에 있는 치료제들과 비교하게 된다.
회사의 최고과학책임자(CSO) 앤더스 게르젤 페데르센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룬드벡이 10~15년 만에 알츠하이머 신약을 출시하는 첫 회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룬드벡은 오츠카제약(Otsuka)과 함께 3000명가량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4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페데르센은 만약 승인된다면 연 세계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알츠하이머를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가장 최근의 약은 룬드벡의 에빅사(Ebixa)로 승인된 지 10년이 넘었다.
비록 생물학적으로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일라이 릴리, 로슈, 존슨앤존슨 등의 회사들이 알츠하이머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G8의 보건부장관들은 2025년까지 알츠하이머의 치료법을 찾기로 목표를 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