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면서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근거 없는 믿음이라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지방은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등의 수치가 정상이라도 여전히 위험하다.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건강하지만 과체중인 경우 비만이 반드시 건강상의 위험을 나타내지는 않을 수 있다는데 논란이 있었다.
미국 내과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개제된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의견들을 반박했다.
토론토에 위치한 마운트 시나이 병원(Mount Sinai Hospital)의 연구진들은 6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심장 질환과 체중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인 사람은 10년 동안 심장 마비를 겪어나 사망할 가능성이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여전히 24퍼센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면에서 대사적으로는 건강하지만 과체중일 경우에도 잠재적인 위험요인들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강조했다.
수석 연구원인 라비 레나카란 박사는 영국 BBC를 통해 건강한 비만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결과라고 말했다. 대사적으로 문제가 있으면서 비만이거나 대사적으로 건강하면서 비만인 환자 모두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좋은 비만은 단순한 미신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심장재단(The British Heart Foundation)은 비만이 심장병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는 비만에 건강한 수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