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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지속성 인슐린' 란투스보다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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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지속성 인슐린' 란투스보다 효과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12.04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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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부작용 조절...발생 빈도면에서 뛰어나

사노피의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Lantus)를 향상시킨 약물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란투스보다 혈당수치 조절과 저혈당증 발생 면에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성 인슐린인 U300은 사노피가 2015년 특허권이 만료되는 란투스의 뒤를 잇기 위해 개발 중인 시험약들 중 하나다.

U300은 란투스보다 투여량과 투여빈도가 더 적지만 더 오래 인슐린 방출이 지속되도록 제조됐으며 노보 노디스크에서 개발 중인 트레시바(Tresiba, degludec)와도 비슷한 약물이다.

분석가들은 사노피가 내년에 미국과 유럽 규제기관에 U300의 승인 신청을 제출할 것이며 2017년까지 세계적으로 8억 7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당뇨병 회의를 통해 공개된 임상 3상 시험 결과는 U300이 인슐린 치료 부작용인 저혈당의 조절 면에서 란투스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U300은 6개월의 시험 기간 동안 하루 중 저혈당 발생 빈도도 낮춘다고 나타났다.

따로 진행된 3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도 각각의 시험목표를 달성했다. 이전에 인슐린으로 치료받지 않았으며 경구약으로 효과가 없었던 제2형 당뇨병 환자와 인슐린 치료를 받았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란투스와 유사한 혈당 수치 조절이 가능하다고 입증됐다.

1990년대에 개발된 란투스는 현재 사노피의 최고 매출 제품으로 작년에 50억 유로(약 67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란투스의 매출에 힘입어 사노피는 420억 달러 규모의 당뇨병 시장에서 2인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사노피는 란투스나 GLP-1 유사체 계열 약물 릭수미아(Lyxumia)와 결합해 사용하는 펜 형태의 장치인 릭시란(LixiLan)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경쟁 회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초 미 FDA가 트레시바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요구하면서 미국에서의 제품 출시가 2017년 이후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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