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백신, 9-14세 여성...15세 이상은 3회 유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Cervarix)가 어린 여성들에 한해 3회 접종에서 2회 접종으로 줄어들게 될 가능성이 열렸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9~14세의 여아에 대해 서바릭스의 2회 접종을 승인하도록 권고했다. 서바릭스는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앞서 기술한 연령대의 실험군에게 2회 접종한 결과 15세에서 25세의 여성에게 3회 접종한 면역원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GSK 백신 토마스 브로이어 부사장은 이번 CHMP의 결정이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높은 자궁경부암 문제를 경감시키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나타낸다고 말하며 여성들을 위한 예방접종 정책을 시행하기 어려운 많은 국가들에서 2회 접종 백신은 보급이 더 용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바릭스는 현재 9세 이상의 여성에게 3회 접종하도록 승인돼 있다. 2회 접종은 9~14세에만 해당되며 15세 이상의 여성에 대해서는 3회 접종법이 유지된다.
한편 영국 가디언지는 영국 국가예방접종위원회(JCVI)가 서바릭스와 머크의 HPV 백신 가다실(Gardasil)을 남성에게도 접종하도록 권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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