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C형 간염 경구치료요법의 최종단계 임상시험 결과 치료 12주 후 약 96퍼센트 환자들의 바이러스가 감지할 수 없을 만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애브비는 에난타 파마슈티컬스(Enanta Pharmaceuticals)와 함께 이 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발표 이후 양사의 주가는 각각 3퍼센트, 4퍼센트 상승했다.
애브비가 시험 중인 치료법은 리바비린(ribavirin)을 포함한 3가지 약물의 병용치료요법이다.
이번 발표한 Sapphire-I 임상시험은 쇠약성 부작용을 일으키는 주사용 약물 인터페론을 제외한 3종의 병용치료요법이 보일 가능성 때문에 관심이 주목돼 왔다. 애브비는 인터페론을 제외한 요법을 6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하고 있으며 이 중 Sapphire-I이 첫 번째 결과다.
임상시험에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고 간경변증이 없는 631명의 환자들이 참가했으며 이들 모두 전체 C형 간염 중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 1형 C형 간염이었다.
애브비는 2014년 2분기에 승인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애브비의 시험약이 임상시험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지만 관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브비의 C형 간염바이러스 치료요법은 2015년 1억 9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2018년에는 최대 9억 5000만 달러의 매출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쟁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 간염 치료제 소포스부비어(sofosbuvir)는 현재 미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큅 또한 경구약물로만 구성된 병용치료법의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회사는 길리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