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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계, 간무협회장 발언에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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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계, 간무협회장 발언에 '불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11.1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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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개편안에 춤추고 싶다니"...진중한 태도 촉구

최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강순신 회장이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한 발언이 간호계를 뒤집어 놨다.

복지부의 간호인력 개편안을 보고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었지만, 상대 단체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못해 저며온다던 강 회장의 발언이 보도 된 후 간호계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대한간호협회 한 관계자는 먼저 “보건복지부가 간호인력 개편 방향을 제시하던 지난해 10월 10일, 간협과는 달리 간조협은 간호인력 개편 방향을 찬성한다며 대학에서 간호조무사 양성을 금지한 ‘간호조무사및의료유사업자에관한규칙’ 반대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보건복지부에 약속한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을 깨고 보건복지부가 간호인력 개편 방향을 제시하며, 대학에서 간호조무사 양성을 금지한 이 규칙을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지난해 12월 7일에는 국무총리실 앞에서 반대시위를 했다”며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간호인력 개편 방향만을 가지고 대학에서 간호조무사 양성을 금지하는 이 규칙을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간호인력 개편 방향을 향후 논의하자는 양 단체의 합의를 국무총리실에서 요구한 바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6일 간호조무사협회는 합의서에 날인했다가, 바로 오후에 이를 철회했고, 그 다음날인 7일 오전에 다시 합의서 철회를 재철회하는 등 공적단체로 보기 힘든 기형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날 개최된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에 불참했던 간호조무사협회가 보건복지부 간호인력 개편과 관련해 갑자기 춤을 추고 싶다고 말한 것은 이제 시작되는 간호인력 개편 논의에 대해 불순한 또 다른 숨은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번 간호인력 개편 논의에 대한 협회 입장에 대해 이 관계자는 “본회는 간호인력 개편 논의에 참여하면서 대국민 간호서비스의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향후 간호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지난 40여 년간 의료법 체계 하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전문성과 교육 격차는 무시된 채 간호사를 간호조무사로 충당·대체한 과거 잘못된 의료법 체계를 청산하고, 당면과제인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간호인력 개편이 되도록 본회는 보건복지부와 간호인력 개편 방향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본회는 지난 5개월 간 간호인력 개편 방향과 관련한 수많은 오해와 왜곡에도 불구하고, 환자중심의 간호전달체계와 급속히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부응하고, 급증하는 국민의료비에 대처하기 위해 간호인력 개편 방향의 대안으로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간호법이 국민건강증진과 환자안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순심 회장의 이번 발언과 관련, “몇 가지 더 지적할 것이 있다”면서 “간호조무사협회가 미국의 LPN이나 일본의 준간호사와 같은 인력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 나라가 의료선진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물론 의료선진국들은 공통적으로 우리나라와 달리 간호사의 비중이 65% 이상으로 높고 간호법 등 관련 법률과 제도적 기반 하에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인력이 충분히 확충되고 있기에 의료선진국으로 불리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간호사는 간호책임자이자 리더로서, 간호조무사는 보조인력으로서, 각각의 제 역할을 감당하고 각각의 업무범위와 한계가 정해지고, 지휘감독 체계가 확립되는 것이 의료선진국의 간호전달체계임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본회는 31만 간호사와 간호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간호관련 대표단체로서 우리나라의 간호 영역이 환자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힘을 다 쏟아낼 것임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간호조무사협회가 앞으로는 진중한 태도로 간호인력 개편 논의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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