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 백신으로...가다실 대체할 전망
머크의 암 백신 V503이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가다실(Gardasil)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가다실은 2006년에 머크에서 출시한 첫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으로 HPV는 성적 접촉으로 전염돼 자궁경부암 등의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가다실의 경우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2종의 바이러스와 곤지름을 발생시키는 HPV 2종을 예방하는 백신인데 비해 V503은 총 9종의 HPV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최종단계 임상시험 결과 9가 백신인 V503은 4종에 대해서는 효능이 가다실에 필적했으며 나머지 5종에 대해 약 97퍼센트의 예방률을 나타내 우수성을 입증했다.
머크는 이번 연구결과가 올해 말까지 V503의 미국 승인신청을 제출하려는 회사의 계획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V503은 빠르면 내년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 백신은 1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잇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머크는 새 백신이 승인을 획득할 경우 의사들이 가다실보다 V503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머크는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한 임상시험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머잖아 HPV 관련 학회를 통해 시험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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