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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텔리온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옵서밋'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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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텔리온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옵서밋'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10.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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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클리어 후속 제품...블랙박스 경고문 미부착

스위스 생명공학사 악텔리온(Actelion)은 트라클리어(Tracleer)의 후속제품인 옵서밋(Opsumit, macitentan)의 미국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회사의 주가는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악텔리온은 18일 미 FDA가 옵서밋을 1일 1회 복용하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간 손상에 대한 위험성을 표기한 블랙박스 경고문(black-box warning)을 부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간 독성 내용이 제품 라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옵서밋의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옵서밋의 매출은 2017년 약 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트라클리어는 작년 15억 프랑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회사 수익 가운데 87퍼센트에 해당한다. 트라클리어의 특허권은 2015년 말에 만료되는데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보유한 레타이리스(Letairis)와의 경쟁으로 인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타이리스는 2011년 FDA가 간 손상 위험에 대한 내용을 제품라벨에서 삭제하도록 허용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옵서밋에는 같은 계열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인 여성에게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문이 표기된다.

악텔리온은 의사들이 옵서밋으로 치료를 시작하기 이전에 간 손상 수준을 측정하고 치료 도중에도 측정을 반복할 것을 권했다. 옵서밋은 내달 미국 출시될 예정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미국 외의 국가들에서 레타이리스를 볼리브리스(Volibris)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트라클리어의 특허권은 미국에서 2015년 11월 만료되고 유럽에서는 2017년 전반기부터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옵서밋, 트라클리어, 레타이리스는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ndothelin receptor antagonists)에 속하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들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통하는 동맥이 좁아져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난치병이다. 대개 가슴통증,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발표 후 악텔리온의 주가는 7퍼센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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