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정 분량...유효 성분 없어
스위스의 의료제품청인 스위스메딕(Swissmedic)은 취리히공항에서 세관요원이 100만 정 가량의 가짜 자낙스(Xanax) 수송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자낙스는 화이자에서 만든 중증의 불안 및 공황장애에 대한 치료제로 수송되고 있던 약물은 검사 결과 유효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위조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위스 당국은 400kg 이상의 상자 4개에 담긴 가짜 제품들이 중국에서 이집트로 수송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약제품청의 연구실에서 유효성분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어떠한 성분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약을 육안으로 봤을 때 위조여부를 판별하기 매우 힘들다고 한다. 당국은 위조약들을 모두 처분됐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수십억 달러 어치의 가짜약이 거래되는 주요 시장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와 일부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의약품 매출 중 30퍼센트 이상이 위조제품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조제품은 진통제에서부터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치료제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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