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는 주요 암 치료제들에 대한 미국과 중국 시장의 수요가 진단용 의료기 사업 부문의 매출 부진을 상쇄시킨 덕분에 3분기 매출이 2.7퍼센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로슈의 매출은 작년 113억 스위스 프랑보다 더 높은 116억 프랑으로 성장했다. 로슈는 1월에 전한 2013년 전망을 확인하면서 고정환율 기준 매출이 작년에 이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2012년보다 4퍼센트 상승했으며 주당 핵심이익이 매출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슈는 인기 제품인 백혈병 치료제 리툭산(Rituxan)과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의 바이오시밀러들이 출시되기 이전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로슈가 개발 중인 새로운 암 치료제들의 성공은 다른 분야에서 있었던 실패들을 완화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세베린 슈완 CEO는 노바티스와의 합병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로슈의 설립가문인 호프만-오레이는 합병을 원치 않고 있으며 노바티스에 대한 로슈의 입장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완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슈가 핵심 진단 및 제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로슈의 보통주 중 33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노바티스 전 회장 다니엘 바셀라는 10년 이상 로슈의 지분을 모았지만 50.1퍼센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로슈 설립가족들을 합병에 동의하도록 설득하지는 못했다.
로슈 측은 지난달 바이오마린 제약(BioMarin Pharmaceutical)의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불식시킨 바 있다. 슈완은 매입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로슈는 7월에도 알렉시온 제약(Alexion Pharmaceuticals)의 입찰을 고려중이라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구체화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