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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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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가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9.12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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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에 세계 각국에서 찾아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이해 정부 주도로 마련된 세계 최초의 전통의약엑스포,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지난 6일, ‘지리산 힐링여행, 동의보감 건강여행’을 주제로 45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던 11일, 지리산자락 산청에는 이른 시간부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힐링에 나섰다.

 
 

2013산청의약엑스포의 시작. 뒤편으로 엑스포 현장의 시작을 알리는 ‘불로문(不老門)’이 보인다.

입구쪽 현판에는 불로문(不老門)이라 쓰여있으며, 뒤편으로는 장생문(長生門)이라 쓰여있어 방문객들의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기원하고 있다.

 

동의보감 전 5편으로 표현한 엑스포 주제관. 주제관을 통과하면 한방테마공원을 시작으로 행사장 관람 코스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형 황금거북. 이 거북을 만지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의약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동의보감 박물관. 각종 의서와 약초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선조들의 의료현장을 살펴볼 수도 있다.

 

 

아버지를 위해 약초를 찾아 떠나는 삼돌이의 모습이 발 아래 펼쳐진다.

 
 
 

한방 체험관에서는 약초와 관련된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의보감 박물관을 지나면 산책로와 같은 관람코스가 이어진다. 각종 허브들이 가득한 약초 테마공원을 가로지르면 통합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밥상을 만날 수 있다. 산사에서 맛볼 수 있는 약이되는 반찬 108 산사 장아찌의 뒤편 동자승들의 식사모습이 앙증맞다.

 

통합전시관 내 약선문화관을 넘어서면 외찌라는 미이라가 누워있으며, 이 분이 여기에 계신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외찌의 몸에서 총 59개의 문신이 발견됐는데, ‘신기하게도 외찌의 문신 위치가 우리 몸의 경혈의 위치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외찌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코너를 돌아서면 전 세계의 전통의학을 만날 수 있는 세계관이 펼쳐진다. 이 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세계관에서 나와 산책을 하듯 걷다보면 궁궐과 같은 한방기체험장에 이른다. 이 곳에는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크다는 동의전이 자리하고 있다. 출입이 금지된 경복궁과는 달리 이곳은 직접 내부에 올라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이곳이 기 체험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동의전의 뒤편에 숨어있는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귀감석을 비롯한 3대 기암괴석이 바로 그것.

이 곳의 기암괴석들이 유명해진 이유, 그리고 이 곳이 기 체험장이 된 이유는 바로 이 바위들의 기를 받아 성공한 사람들의 전설 때문이다.

방송인 이참씨가 이 곳에서 기 체험을 하고 난 직후 한국관광공사사장이 됐다는 전설(?)이 있다.

 

3대 바위 중 가장 꼭대기의 제1바위에는 비상하는 봉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이 조각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생겨난 모습으로, 이 곳이 국내 유일의 ‘왕산’이 된 이유라는 게 문화해설자의 설명이다.

 

이 곳에서 기를 받는 방법은 바로 이 아래 기둥에 머리를 맞대는 것.

 
 
 

제 1바위에서 기를 받고 내려와 약수를 한잔 마시고 소원 담장에 소원을 남긴 후 동의전의 뒤편으로 들어서면 거북이 등 모양의 귀감석을 만날 수 있다.

1바위에서 머리로 기를 받았다면, 이 곳에서는 온 몸으로 기를 받는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의 전설이 새겨진 안내판.

 

귀감석의 기를 받아 기 체험장을 나오는 길에 제3바위가 있는 복석정에서 마지막 기를 받는다. 이곳을 쓰다듬고 지나가면 불임치료의 기적을 경함할 수 있다고.

 
 

기 체험을 마무리하고 문앞에 펼쳐있는 아름다운 산책길로 들어서 삼림욕을 하듯 허준 순례길을 지나면 힐링타운(동의본가)에 이른다.

이 곳에서는 하루 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도 해결하고 한방 마사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엑스포기간 이벤트 행사로 저렴하게 서비스하다보니 이미 추석까지는 예약이 완료됐다. 예약은 산청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힐링타운을 끝으로 다시 주제관을 향해 복귀하다보면, 아래로는 커다란 호랑이가, 위쪽으로는 곰을 만날 수 있다. 쑥과 마늘을 통해 인간되던 단군신화를 테마로 구성한 한방테마공원이다.

한방테마공원을 지나면 주제관 맞은 편에 한방체험관과 상설무대, 마당극 공연장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들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한방엑스포 관람 코스의 마지막을 알리는 장생문. 입구에서 만났던 불로문의 뒷모습이다.

 
 

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하다보니 세계 각국에서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오는 10월 20일까지 45일간 계속된다. 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도 한방테마공원으로 활용되며, 우리나라 한의약의료관광의 중심축으로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도 이왕이면, 45일간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엑스포기간에 방문해 보시는 것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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