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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약 진료과별 처방 '패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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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약 진료과별 처방 '패턴은'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08.30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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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의 1위...올 상반기 비뇨기과 역전

발기부전치료제는 어느 진료과에서 주로 처방이 이뤄질까.

의약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진료과별로 실데나필 시트르산염(제품명: 비아그라) 시장의 처방량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2012년까지는 예상 외로 비뇨기과보다 일반의원에서 처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비아그라와 제네릭들의 전체 처방량은 158만6905건으로 전년(667만9170건)대비 90여만 건이 늘어났다. 이중 일반의의 처방량은 56만8401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비뇨기과가 46만577건, 내과가 28만2445건의 순이었다.

일반의 쪽에서 처방이 많이 이뤄진 배경은 일반의원에서 발기부전으로 협진을 받는 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한다.

 
여기에는 이벤트성 요소와 맥을 같이 한다. 비아그라 제네릭들이 일제히 쏟아지자 호기심에 따른 이벤트성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환자가 특정 질환으로 일반의원을 찾았다가 발기부전치료제까지 같이 처방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1~2만원에 이르는 비뇨기과의 본인부담금도 한몫했다. 일반의원이나 내과 등에서는 비뇨기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본인부담금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3년 상반기에는 비뇨기과의 처방량이 일반의를 크게 앞섰다.

같은 기간 비아그라와 제네릭들의 처방량은 120만5093건을 기록했다. 이중 비뇨기과는 42만2392건으로 34만4867건을 기록한 일반의를 역전했다. 내과는 21만9781건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뇨기과의 발기부전치료제 처방 패턴이 데일리 요법으로 가고 있는 추세"라며 "1회에 3개월씩 처방을 받기 때문에 수량적으로 비뇨기과 처방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의, 내과, 가정의학과에서는 데일리 요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온 디멘드 요법(환자가 필요시 복용하는 요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네릭 출시에 따른 이벤트적인 요소가 줄어들면서 일반의, 내과, 가정의학과 등 협진의 처방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비뇨기과, 일반의, 내과에서 이어 병원,보건기관, 그 외 요양기관이 4만6509건, 가정의학과가 3만5194건, 외과가 2만2772건, 피부과가 3만4342건, 종합병원이 1만5735건, 정형외과가 1만6075건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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