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임상시험 결과...생존율 향상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인사이트(Incyte)는 췌장암에 대해 시험 중인 약물 자카피(Jakafi, ruxolitinib)가 중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회사의 주식은 30퍼센트 상승해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가 말기 췌장암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암성 종양에 대한 가능성도 비춘 것이라고 전했다.
시험 중 환자 하위집단에서 자카피와 항암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6개월 동안 생존율은 최대 42퍼센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항암화학요법으로만 치료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은 11퍼센트였다.
병용한 항암제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으로 자카피와 병용했을 때 내약성도 좋았다고 한다. 환자 중 카페시타빈만으로 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20퍼센트가 부작용으로 시험을 중단한 것에 비해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12퍼센트가 중단했다.
자카피는 이미 미국에서 중간이나 고위험의 골수섬유증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이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미국 밖에서 자카비(Jakavi)로 이 약을 판매하고 있다.
인사이트는 자카피의 매출로 2분기 동안 5410만 달러를 거둬들였으며 2013년 수익은 노바티스로부터의 로열티를 제외하더라도 약 2억 2천만 달러에서 2억 3천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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