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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시험약물 실패로 '주식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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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시험약물 실패로 '주식 폭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8.2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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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촉망 받던 제약사...회사 가치도 급락

제약회사 GTx는 암환자의 근육소모를 치료하기 위한 시험약물 에노보삼(enobosarm)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패해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GTx는 한 때 촉망받는 암 전문 제약회사였지만 지금은 회사의 가치가 3분의 2 가까이 크게 하락했다.

GTx는 에노보삼이 임상시험의 양 목표였던 암환자의 체질량과 신체기능 개선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신체기능의 경우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개선여부를 측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 연구 중 하나에서 제지방체중의 개선이 나타났지만 사전에 명시된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폐암 중 가장 흔한 비소세포 폐암 환자 650명에게 3mg 용량의 약물을 시험한 결과였다.

이번 실패는 GTx사로서는 2010년 전립선암 약물이 FDA에 의해 기각당한 이후 두 번째다. 2007년 GTx의 가치는 8억 달러가 넘었으며 주식은 23달러에 거래됐지만 이번에 주식이 64퍼센트 가량 폭락하면서 회사의 가치는 1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에노보삼은 지난 1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에 지정받았었기 때문에 GTx는 이에 대해 FDA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패스트트랙은 심각한 질병 치료와 의학적 필요가 있는 약물의 규제 검토를 더 신속하게 처리하는 제도다.

GTx의 미첼 슈타이너 CEO는 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체질량 개선이 잠재적으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FDA가 승인에 신체기능 개선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다른 연구들에서 제지방체중 증가와 함께 신체 기능이나 생존율의 향상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로 어차피 기각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암에 의해 유발돼 신체 기능 저하, 피로, 체중 감소 등을 일으키는 근육감소를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약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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