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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형 인슐린 '아프레자' 주사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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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형 인슐린 '아프레자' 주사보다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8.16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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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카인드 개발...기존 치료법 대체 가능성

맨카인드(MannKind Corp)에서 개발한 흡입형 인슐린 장치 아프레자(Afrezza)가 당뇨병 임상시험에서 투여나 경구를 통한 치료제보다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이는 수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가능성을 보였으며 회사 측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프레자는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들에 분말형태의 인슐린을 전달하는 제품으로 정기적인 인슐린주사에 비해 더 편리한 장점 덕분에 세계 인슐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잠재성을 갖고 있다.

맨카인드는 4분기 말 쯤에 FDA에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2011년 초 아프레자의 승인을 거절하며 회사 측에 2세대 장치가 1세대 흡입기에 상당한다는 것을 입증할 두 임상시험을 시행하도록 요구했다.

맨카인드는 새로운 장치로 신청을 갱신하기 전에 1세대 기기에서의 자료를 기반으로 승인을 신청했었다.

맨카인드에게는 아프레자가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 관련된 두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기대만으로 지난 3개월 간 회사 주식은 50퍼센트 가까이 상승했다.

두 임상시험 결과에선 빠른 혈당치의 감소와 함께 인슐린 제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인 저혈당증의 발생 빈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인슐린 주사 노보로그(NovoLog)와 비교한 결과 2세대 장치가 1세대 흡입기에 비견할 만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였다. 두 번째 임상시험에서는 경구치료제보다도 A1C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더 우수했다. A1C는 혈당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당화혈색소를 말한다.

분석가들은 아프레자가 승인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회사 측에서 제품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잠재적으로 파트너가 될 회사는 노보 노디스크, 사노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머크, 일라이릴리, 존슨앤존슨 등이 거론됐다.

아프레자의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출은 2025년까지 약 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흡입형 인슐린 시장은 과거 큰 실패를 겪어 왔다. 한 예로 화이자의 흡입형 인슐린 엑수베라(Exubera)는 2007년 판매부진으로 시장에서 철수했다. 기기의 크기가 크고 고가인 점 또한 실패의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지금 추세라면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2030년까지 5억 명을 넘기게 될 예정이다. 세계 시장조사 업체인 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인슐린 시장은 2018년 32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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