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된 옴테라 파마슈티컬스(Omthera Pharmaceuticals)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에파노바(Epanova)를 미국 FDA에 승인 신청했다.
에파노바는 어유에서 추출한 EPA, DHA, DPA 등 다불포화지방산의 혼합물로 젤라틴 캡슐에 싸여 있으며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또한 다른 지질 측정지표들을 개선시켜주며, 식사를 하거나 혹은 하지 않고 하루에 2그램씩 복용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신청은 두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했다. 두 시험에서 에파노바는 고도의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낮추는데 효과적이었으며 스타틴과 병용할 때 non-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험 모두 FDA의 SPA(special protocol assessment) 프로그램 하에 시행됐다.
이 소식은 옴테라를 인수한 아스트라제네카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5월 말에 옴테라를 약 3억 23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에 추가로 에파노바가 특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옴테라 주주들에게 성과금으로 총 1억 2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 계약을 맺었다.
회사 매입이 발표되었을 때 옴테라의 제럴드 위슬러(Gerald Wisler) CEO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가 에파노바의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단일치료제로서의 가치를 극대화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의 블록버스터 제품 크레스토와의 병용을 통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서도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었다.
에파노바가 출시될 경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로바자(Lovaza), 아마린의 바세파(Vascepa) 등과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