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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오렉소, 진통제 중독 치료제 '미국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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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오렉소, 진통제 중독 치료제 '미국 허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7.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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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형태의 설하제 ...마약 도취 증상 차단 효과

스웨덴 제약회사인 오렉소(Orexo)의 헤로인 및 처방 진통제 중독 치료제 Zubsolv가 미국 FDA의 허가를 얻었다. Zubsolv는 정제 형태인 혀 밑에 넣어 녹여 먹는 설하제로 FDA는 오피오이드 중독에 대해 승인했다.

이 약은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과 날록손(naloxone)을 결합한 약으로 금단 증상을 완화하고 마약의 도취증상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오렉소는 설하제 타입의 약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로 Zubsolv의 연매출을 최소한 5억 달러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회사의 작년 수익은 4800만 달러였다. 오렉소는 미국 시장에서 Publicis Touchpoint Solutions와 파트너쉽을 맺고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경쟁 제품으로는 레킷 벤키저 그룹(Reckitt Benckiser Group)의 수복손(Suboxone)이 있다. 수복손은 원래 정제 형태로 승인받았다가 현재는 필름형 제제로 판매하고 있는 약이다. 두 제품은 모두 어린이 보호 용기에 포장돼 있다.

지난 4월 FDA는 타이탄 파마슈티컬스의 주입형 부프레노르핀 제제 프로부핀(Probuphine)의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FDA는 고용량에서의 효과 및 의료진 대상의 주입물 삽입, 제거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를 요청했다.

부프레노르핀과 다른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메타돈(Methadone)은 뇌가 아직 오피오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만든다. 메타돈의 경우 반드시 치료 프로그램에 등록돼야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8년 처방 진통제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은 1만 4800건으로 코카인과 헤로인 중독에 의한 사망보다 높다. 오렉소는 미국에서 500만 명 이상이 오피오이드 중독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처방되는 오피오이드 제제를 변형하기 어렵게 만듦으로써 남용을 방지하려 하고 있다. FDA는 마약성 약물인 옥시콘틴(OxyContin)의 제네릭 제제를 변형하기 어렵게 만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네릭 제약회사들에 제조 중단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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