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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 '엘리퀴스' 와파린만큼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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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 '엘리퀴스' 와파린만큼 효과 있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7.02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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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결과...혈전방지 효과 입증

화이자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가 임상시험 결과 현재 존재하는 표준 약물인 와파린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400명의 정맥혈전색전증(VTE)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엘리퀴스는 와파린과 비슷한 정도로 혈전 및 사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TE는 대동맥에 혈전이 발생하며 종종 다리나 골반에도 생긴다.

혈전은 폐의 혈액 공급을 막아 잠재적으로 폐색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임상시험은 BMS와 화이자가 후원했으며 페루자 대학교의 내과교수 지안카를로 아그넬리(Giancarlo Agnelli)가 연구를 이끌었다. 연구 중 환자들은 수술이나 출생에 의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정맥혈전색전증이 진단된 환자들로 6개월 동안 엘리퀴스나 와파린을 투여 받았다.

이 중 와파린 투여군의 환자들은 보통 병원에서 하는 대로 치료 초기에 다른 항응고제인 헤파린을 투여 받았다.

먼저 와파린을 투여 받은 환자의 사망 및 다른 혈전 발생률이 2.7퍼센트였던데 비해 엘리퀴스 투여군은 2.3퍼센트로 나타났다. 아그넬리 교수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들의 경우 매우 재발 위험이 높은데 엘리퀴스를 사용하면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엘리퀴스는 안전성에 있어서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투여군 가운데 0.6퍼센트의 환자에게만 눈 안쪽, 두개골, 위장관 및 다른 주요 기관들에 대출혈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비해 와파린을 투여 받은 환자는 1.8퍼센트였다.

엘리퀴스는 와파린을 대체할 3종의 항응고제 중 하나로 BMS와 화이자는 정맥혈전색전증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 엘리퀴스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있는 환자들의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승인받았다. 와파린은 출시된 지 반세기가 넘은 약물로 계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며 환자들이 특정 음식을 피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엘리퀴스의 경쟁약이 될 제품들은 이미 정맥혈전색전증에 승인을 받은 바이엘과 존슨앤존슨의 자렐토(Xarelto)와 아직 미국에서 VTE에 승인되지 않은 베링거 잉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가 있다.

정맥혈전색전증에 대한 새 치료제들은 와파린에 비해 병원의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이유는 대개 와파린을 투여하기 전 헤파린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새 치료제들은 이에 대한 시간을 단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30~90만 명의 정맥혈전색전증 환자들이 발생하며 이 중 절반은 입원이나 수술 중 발생한다고 한다.

이번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개제됐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TH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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