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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테라, ADHD 소아환자 수면 장애에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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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테라, ADHD 소아환자 수면 장애에 효과 탁월
  • 의약뉴스
  • 승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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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성 치료제에 비해 소아환자 취침시간 10배 단축, 숙면 도움
세계에서 유일한 비흥분성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인 애토목세틴(상품명: 스트라테라)이 ADHD 소아환자의 취침시간을 10배 가까이 앞당기며,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제 157 회 미국 정신과학회(APA)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흥분성 ADHD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소아환자의 경우 잠이 들 때까지 30분 14초가 걸린데 반해, 애토목세틴을 처방받은 소아환자는 3분 36초면 잠을 잘 수 있어 어린이들이 취침하는데 드는 시간을 현격히 단축시키는 것으로 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85명의 ADHD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중 맹검법과 교차투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소아환자들은 7주 동안 1일 2회 애토목세틴이나 1일 3회 메틸페니데이트로 처방을 받았고 그 후 7주 동안은 약물을 서로 바꿔 처방받았다.

연구 결과, 애토목세틴을 처방받은 대부분의 아동들이 밤에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무리없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하루 종일 꾸준한 증상 관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소아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약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기존의 약과는 다르게 주의력, 충동, 활동 등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화학성분인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거나 흡수속도를 늦추는 새로운 형태의 약이다.

로드 아일랜드 병원 소아 정신과 전문의 주디스 오웬 박사는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중추신경 흥분성 치료제로 인한 수면장애는 낮 동안의 ADHD 증상들을 악화시켜 환아와 가족들에게까지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준다”면서, “흥분성 치료제의 부작용을 없앤 효과적인 치료법이 ADHD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토목세틴은 미 FDA로부터 아동과 청소년, 성인이 모두 복용 가능한 ADHD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작년 1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첫 발매 이후 9개월 만에 2백만 건의 처방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 분기마다 2배 이상씩 성장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ADHD(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취학 전 아이들과 학령기 아동의 3~7%에서 나타나며, 이들 가운데 최대 65% 정도는 성인이 될 때까지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ADHD의 주요 증상은 '학용품을 자주 잃어 버리고, 숙제를 까먹는다, 세세한 부분에 부주의하고 경솔한 실수를 저지른다, 쉽게 산만해 진다, 안절부절 하거나 몸을 꼼지락 거린다,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조용하게 노는 것이 어렵다,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경청이 힘들다, 참을성이 없다' 등이다.

일라이 릴리의 ‘스트라테라’(성분명 애토목세틴)은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 ADHD 치료제로 승인받은 유일한 중추신경 비흥분성 치료제이며, 안전성이 높아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의 ADHD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6세 이하 아동에게는 처방이 금지되어 있는 이 약은 호주, 멕시코, 아르헨티나에서도 ADHD치료제로 승인을 받았고, 국내는 현재 임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2005년) 하반기 발매 예정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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