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에서 회사인력의 62퍼센트인 140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개발 중인 암 치료제가 신장암과 관련해 미국 승인이 어려워짐에 따라 결장암 및 유방암에 대한 개발을 중점적으로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현재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있던 엘란 에직슨(Elan Ezickson)이 사임하며 7월 말에 떠나고 최고상업책임자(CCO)로 있던 마이클 베일리(Michael Bailey)가 이를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약 1억 9000천만 달러의 비용을 줄여 적어도 2년간의 자금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베오는 3월 말 기준으로 현금 및 유가증권에 1억 92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해에 현금 약 1억 1500만 달러로 마치리라 예상하고 있다.
미 FDA는 지난달 아베오 측에 티보자닙(tivozanib)을 신장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하려면 추가적인 시험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며 승인을 거절했었다.
임상시험에서 경쟁 제품인 바이엘의 넥사바(Nexavar)를 투여한 신장암 환자들에 비해 티보자닙을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생존기간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아베오는 티보자닙의 유럽승인도 실패했다. 유럽에서 아스텔라스 파마(Astellas Pharma)와 협력하고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으려 했지만 거절당하고 지난달 더 이상 승인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아스텔라스가 유방암 및 결장암 치료제로 티보자닙의 승인을 신청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비용감축은 아베오의 다른 제품들인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나 고형 종양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