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옴테라 파마슈티컬스(Omthera Pharmaceuticals)를 3억 23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거래에 합의했다.
옴테라는 혈류 속 비정상적인 수치의 지방에 대한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제약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주당 12.7달러를 옴테라에 지불할 예정으로 이는 옴테라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보다 88퍼센트 더 높은 금액이다.
또한 옴테라의 주주들은 특정 개발 성과가 있을 경우 주당 약 4.70달러에 해당하는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을 갖게 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포함할 경우 총거래가격은 4억 43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Crestor)의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인수로 옴테라의 개발 중인 시험약 에파노바(Epanova)를 얻는다.
이 약은 콜레스테롤처럼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트리글리세라이드가 높은 환자들에 대한 치료제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흔히 중성지방이라고 하며 콜레스테롤과 함께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크레스토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적인 약으로 2012년에 62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2016년에 미국에서 제네릭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익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크레스토의 매출은 2011년부터 화이자의 콜레스테롤 약 리피토(Lipitor)의 카피약들이 등장하면서 덩달아 수익이 하락 중에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에파노바를 단독 치료와 크레스토와의 병용투여에 대해 가능한 빨리 승인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파노바는 어유로부터 추출한 지방산의 혼합물을 담고 있는 캡슐 형태의 제재로 출시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로바자(Lovaza)나 아마린의 바세파(Vascepa)와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