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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 후 '신체 손상' 줄이는 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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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 후 '신체 손상' 줄이는 약 개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5.2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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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완료...임상 성공시 활용 가능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혹은 대수술 이후 신체가 받게 되는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약이 개발됐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에서 이 MitoSNO라는 화합물은 조직이 산소를 요구하는 상태에서 갑자기 혈류가 회복될 때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MitoSNO는 아직 사람에게 시험되지는 않았다.

심장마비 이후 발생하는 문제들 중 하나로 장시간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혈류가 회복되면 심장 조직의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손상되는 과정은 조직들로 혈류가 되돌아가는 것이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생산되는 자유라디칼이라는 해로운 원자의 생산을 유발한다.

이 약은 자유라디칼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분 동안 미토콘드리아를 스위치를 끄듯이 일시적으로 정지시킨다.

연구진들은 심장마비가 있는 쥐를 대상으로 약을 시험했으며 통제집단에 비해 손상된 심장 조직의 총면적에 있어서 뚜렷한 감소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제 연구진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미코콘드리아생물학부서에 속한 뉴질랜드 출신의 마이크 머피(Mike Murphy) 박사는 이 약이 뇌졸중 이후나 혈액손실을 막기 위해 대동맥을 고정하는 대수술 때와 같이 조직이 산소부족 상태에 놓이는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MitoSNO의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의약품에 대해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 대해 자금을 지원한 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은 이 약이 심장마비로부터 생존한 환자들을 쇠약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심부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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