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달맞이유가 습진에 효과가 없다고 한다.
기존 연구들을 검토한 미네소타 의과 대학의 조엘 뱀포드(Joel Bamford) 박사는 허브공급회사들이 달맞이유가 습진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판매하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이득이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뱀포드 박사에 따르면 달맞이유는 처음 수십 년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험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로 미국국립보건원(NIH)와 미국피부과학회지에서는 달맞이유를 습진에 대한 치료제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달맞이유를 습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계속해서 판매하고 있다.
달맞이유는 때때로 효과가 있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습진이 발생한다. 뱀포드와 연구진들은 달맞이유와 식물성 기름이나 파라핀으로 된 위약을 비교한 19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176명의 환자들에 대한 7개의 연구에서 달맞이유와 위약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하게 289명의 환자들의 증상에 대한 8개의 연구에서 실험군과 위약군과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연구들에서 환자들의 습진이 개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달맞이유를 사용한 30퍼센트 환자들의 습진이 잠시 사라졌는데 위약에서도 같은 비율로 일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습진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가 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들은 달맞이유나 위약이나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달맞이유는 안전해서 연구 중에 어떠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때때로 달맞이유는 출혈을 높일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한다.
습진은 흔한 피부질환으로 특히 아동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를 붉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습진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스테로이드 의약품을 처방한다.
전문가들은 달맞이유가 무해하기는 하지만 습진에 대해 뚜렷한 효과가 없기 때문에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코크란 라이브러리(The Cochrane Librar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