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입법자들이 FDA에 옥시콘틴(OxyContin)의 으깰 수 있는 제네릭 의약품을 차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현재 옥시콘틴의 특허가 만료되려 하고 있으며 약의 예전 제제 방식으로 만든 제네릭 의약품이 4월 16일이면 시장에 나온다.
미국 제약사들은 진통제에 있어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그들의 노력은 진통제 중독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실상은 매년 만 6천명의 사람들이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한다.
2년 전 가장 강력한 오피오이드(opioid) 진통제 중 하나인 옥시콘틴의 제작사는 약을 흡입하거나 주사에 의한 중독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해 으깰 수 없는 알약으로 자발적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약물의 오용이 급격히 감소해 어떤 경우에는 70퍼센트 이상으로 줄였다.
CLAAD(The Center for Lawful Access and Abuse Deterrence)의 전무이사인 마이클 반스(Michael Barnes)는 모든 마약성 진통제는 매우 위험하며 적절히 사용될 때 안전하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장기간 지속되는 진통제는 하루 동안 효과를 지속하기 위한 것인데 약을 오용하는 사람들은 알약을 으깨거나 흡입하거나 녹이거나 주사한다고 한다. 이는 약의 모든 지연 방출형 유효성분이 한꺼번에 혈액으로 흘러들어가게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특허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FDA에서 진통제의 쉽게 변경할 수 없는 제제를 승인하면 양당의 입법자들은 예전 방식으로 만든 오피오이드를 금지하기 위한 STOPP(Stop the Tampering of Prescription Pills) 법률을 재도입하려 하고 있다.
반스는 “4월 16일이면 으깰 수 있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가 시장에 밀어닥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고 밝혔다.
몇몇 주들에서 병원을 바꾸며 진찰받는 닥터 쇼핑이나 처방전 사기를 막기 위한 처방전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구멍이 있으며 처방하는 의사들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경향이 있어 문제가 있다.
반스는 FDA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