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형 조류독감으로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국영 방송 신화사는 상하이에서 H7N9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국 보건 당국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감염을 발표한 이후 4번째 사망자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적어도 10명이다.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감염 원인과 경로에 대해서 조사 중이며 일련의 사건들을 전염병의 징조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한다.
그리고 로슈의 타미플루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리렌자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H7N9는 이전에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번에 나타난 바이러스는 조류 간 전염되는 H7N9와 H9N2가 결합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상하이의 보건 당국은 한 가금류 도축업자의 사망을 조사하고 있다. 시 질병관리본부는 그가 H7N9에 감염되었는지 조사 중에 있다. 지난 4월 2일에는 새를 도축한 여성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농림부에 의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H7H9 조류 독감에 감염된 야생 조류가 발견된 것은 25건이며 가금류 중에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당국은 중국이 철새들의 이동경로에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는 4월 2일로 총 4단계로 된 독감 경보에서 두 번째로 낮은 3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연이은 독감 사망자로 주변 도시들도 경계를 강화했다. 베이징에서는 H7N9 인플루엔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으며 타이완, 홍콩에서 각각 조류독감에 대한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