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석정은 오동도에 가서 동백꽃 웃음소리를 듣자고 했다. 그러고 보니 떨어질 때 호호 하고 웃음소리 들렸던 것 같다.
오동도엘 가서/신석정
오동도엘 갈거나.
오동도엘 가서
숱하게 동백꽃 웃음소리 들을거나.
시누대 숲을 돌아가면
시누대보다 높은 바다가 일렁이고
일렁이는 바다로 노을 비낀 속에
동백꽃 떨어지는 소릴 들을거나.
오동도엘 가서 동백꽃보다
진하게 피맺힌 가슴을 열어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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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석정은 오동도에 가서 동백꽃 웃음소리를 듣자고 했다. 그러고 보니 떨어질 때 호호 하고 웃음소리 들렸던 것 같다.
오동도엘 가서/신석정
오동도엘 갈거나.
오동도엘 가서
숱하게 동백꽃 웃음소리 들을거나.
시누대 숲을 돌아가면
시누대보다 높은 바다가 일렁이고
일렁이는 바다로 노을 비낀 속에
동백꽃 떨어지는 소릴 들을거나.
오동도엘 가서 동백꽃보다
진하게 피맺힌 가슴을 열어 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