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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회, "흡연율 낮출 종합적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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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회, "흡연율 낮출 종합적 정책 필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3.2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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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역학회(회장 전진호)는 22일, 흡연률을 낮추기 위한 담뱃값 인상 및 종합적 금연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가는 청소년들이 담배에 접근하지 않도록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미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금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특히,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에 더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저소득층의 흡연율을 낮출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빨리 담뱃값 인상을 포함한 종합적 금연정책의 강화가 이루어져야한다"면서 ▲담뱃값 대폭 인상  ▲흡연예방과 금연지원에 담뱃세 사용 ▲저소득층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종합적 정책 적극 추진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대한역학회의 성명서 전문.

담뱃값 인상과 종합적 금연정책 강화 촉구를 위한 한국역학회 성명서

흡연은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약 50%를 차지하는 암, 뇌졸중,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담배는 중독성이 강하여 습관적 사용에 한번 빠지면 매우 끊기 어렵다. 최근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7%로서 OECD 국가들 중 최상위 몇 나라에 꼽힌다. 청소년들은 평균 13세에 흡연을 시작하며, 고등학생의 30%가 흡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은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으로 인해 더욱 높은 흡연율을 경험한다. 대다수 흡연자들은 흡연을 아예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며,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고, 새로운 흡연자가 생기지 않도록 국가가 정책을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국가는 청소년들이 담배에 접근하지 않도록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미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금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특히,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에 더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저소득층의 흡연율을 낮출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년간담뱃값이 낮은 수준에 묶여있어 담배중독 확산을 막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하루빨리 담뱃값 인상을 포함한 종합적 금연정책의 강화가 이루어져야한다.

우리 한국역학회는, 건강결정요인을 규명하여 국민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소명으로 하는 학회로서, 정부와 국회가 아래와 같은 노력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담뱃값을 대폭 인상하여 담배중독과 그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여야 한다.

2. 담뱃세의 수입은 가장 먼저 흡연예방과 금연지원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3. 저소득층의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이 적극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2013년 3월 22일

한국역학회 회장 전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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