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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가공식품과 활동부족 때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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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가공식품과 활동부족 때문 아니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3.1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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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간 인류와 함께해...미라 1/3 동맥경화 있어

연구에 따르면 심장병이 단지 현대의 가공 식품과 활동 부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연구진들이 137구의 고대 이집트인, 페루인, 초창기의 서남부 미국인, 알류샨 열도(Aleutian Islands)의 주민 미라를 조사한 결과 3분의 1이 동맥 경화를 가지고 있었다. 동맥 경화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으로 연구자들은 이들에게는 노화가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맥경화를 가진 미라들의 각 문화별 식습관은 다양했고 이들 중에는 수렵·채집인도 있었다. 놀라운 점은 수렵·채집인은 다량의 신체 활동을 해야 했다는 것이다.

캔자스시티에 있는 세인트 루크의 Mid America 심장 협회의 심장 전문의 Randall Thompson은 현대의 식습관의 결과로 동맥에서의 콜레스테롤, 지방의 축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미라들의 동맥은 이 또한 노화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몇몇 의사들은 생활방식 요인을 통해 불가피한 결과를 막으려고 식습관과 다이어트를 과장한다는 것.

이것이 부정적인 이유는 환자들이 심근경색이 있을 때 자신들의 잘못인 것처럼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라들 중 가장 동맥경화가 진행된 나이는 평균 43이고 미라들의 총 평균 나이는 36세이다.

이 연구는 카이로에서 한 연구원이 고대 이집트 왕이었던 메르넵타하(Merneptah)의 미라가 심장병을 앓았다고 분류된 것을 보고 확인해보기로 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Thompson은 동맥 경화가 일어나면 칼슘 잔여물이 남게 되는데 이것을 CT스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미라 들 중 77구는 이집트인으로 기원전 1991년에서 기원후 200년 사이에 거주했던 주민이었다. 그들은 부유했고 고지방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51구는 페루인으로 600년에서 1500년 사이에 살았고 옥수수와 감자를 키우는 농부였다. 5구는 푸에블로족(Hisatsinom)으로 약탈과 농사를 하는 1000년 전 콜로라도 고원의 토착민이었다. 가장 최근의 미라는 5구로 수렵·채집을 하며 알류샨 열도에 거주했던 우낭간인(Unangan)이며 1750년에서 1900년대에 살았다.

Thompson은 우낭간인 5명 중 3명이 심장병이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수렵·채집을 했던 식습관이 동맥경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우낭간인 중 한명은 관상동맥에 바이패스가 필요할 정도로 광범위한 석회화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의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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