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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장관의 취임과 풀어야 할 난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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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장관의 취임과 풀어야 할 난제들
  • 의약뉴스
  • 승인 2013.03.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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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복지부장관이 어제(11일)공식 취임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복지부장관인 만큼 기대도 크고 의욕도 넘쳐났다. 진 장관은 취임식에서 건보재정의 안정과 보장성강화를 언급했다.

또 국민들의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공약 실천의 의심을 받고 있는 4대 중증 질환에 관한 내용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우리는 진장관의 이런 다짐들이 하나하나 실천되기를 기대해 본다.

하지만 보건복지는 교육과 마찬가지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백년대계를 내다 봐야 하는 만큼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황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

서두르다 기초가 부실한 건물처럼 무너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장관이 보건의료계의 해묵은 직역 갈등과 관련,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함의를 이끌어 낸다는 발언에 주목하고자 한다.

의-약갈등은  지금 거의 폭발직전에 와 있다. 서로의 불법을 파헤치는 것은 물론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리베이트도 폭풍전야의 분위기다. 수 백명의 의사가 엄격한 법의 잣대 앞에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의협은 행정소송을 통해 대규모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새로 집권한 약사회 조찬휘 집행부는 의협과 정면대결을 선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진 장관이 직역갈등의 새 해법을 모색한 것은 바람직하다.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는 충돌할 수 밖에 없다.

충돌직전에 기차를 멈추게 하는 일 또한 진장관의 몫일 수 있다. 우리는 진영 장관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그가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복지부장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데로 성급한 성과위주의 일처리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실세 장관의 부임으로 기대에 들뜬 복지부가 실망으로 지탄받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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