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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가톨릭폐업 노사 모두 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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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가톨릭폐업 노사 모두 패자
  • 의약뉴스
  • 승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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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생 공영 계기 삼아야"
목포 가톨릭 병원폐업은 노사 모두 패배자 라는 씻을 수 없는 멍에를 안겼다.

병원계는 이를 충격으로 받아 들이고 있으며 노조도 설마 문을 닫기까지야 하겠느냐는 여유가 사태를 최악으로 몰고 갔다.

결국 지난 5월 부터 3개월 넘게 계속된 파업은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폐업이라는 극한 카드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병원협회는 성명을 내고"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결국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되면 문을 닫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를 계기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해 나가자고 밝혔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지역 최대 병원이 노조 파업의 암초에 부딪혀 폐업한 현실이 안타깝다 며 당장 환자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되고 구급환자들이 멀리 광주로 이송되는 사이 생명이 위험 지경에 처해 지역의료 체계의 붕괴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지 걱정 된다고 말했다.


목포 가톨릭병원의 모체인 학교법인 골롬반학원은 폐업 공고문에서" 아이엠 에프 이후 부분별한 의료정책으로 중소병원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수년간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가톨릭병원은 55년 설립돼 79년 인턴수련병원, 84년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문을 닫기 전까지 43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의료기관의 위치를 지켜왔다.

김재원 기자(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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