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울프네바스, IP-K)와 서린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황을문)는 유전체 수준의 유전자 기능 탐색기술(Genome-wide siRNA Screening)의 국내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고유의 유전자 기능 탐색기술을 서린바이오사이언스의 전문적인 마케팅 노하우와 국내 학계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 분야 연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보급, 혁신신약개발 가속화에 기여하겠다는 것. 현재 두 기관은 5개 대학의 교수진과 함께 산-학-연 통합 연구회를 구성하고, 본 기술의 실질적 상용화를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중이다.
유전체 수준의 유전자 기능 탐색기술은 질병의 치료와 관계된 특정 유전자를 도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특징은 유전자와 질병 간 상관관계 규명 및 새로운 약물 표적의 발굴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이 는 곧 학술적 가치 창출 및 혁신신약 개발연구의 촉진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이 본 기술에 기대되는 효과는 다양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전문 연구 인력의 부족 및 기술 사용에 수반되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아직까지 국내 연구자들의 활용이 미미한 현실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권용준 박사팀과 마이클한센 박 사팀은 기존의 유전자 기능 탐색기술에 선진 바이오이미징 기법을 융합한 첨단 기술플랫폼인 PhenomicIDTM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PhenomicIDTM는 약 2만개에 이르는 인간 유전자 각각의 siRNA 위에 질병에 감염된 살아있는 세포(질병모델)를 배양하여 각 유전자와 질병 간 상호작용을 눈으로 관찰하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이다.
특히, 기존의 웰플레이트 방식을 유리 슬라이드로 개선하고, 자동화 및 바이오이미징 기법을 접목함으로써 최소 12배 용량 증가 및 최대 50배 비용 감소를 실현하여 상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PhenomicIDTM 기술을 활용하여 HIV 감염 억제에 관련하는 40여개의 새로운 유전자 발굴에 성공하고 국제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그간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국내 학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전체 수준의 유전자 기능 탐색기술의 상용화 및 국내 보급을 위한 제반 활동을 전략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진행 할 수 있도록 RNAi 연구분야의 확대 및 저변화를 통한 생명과학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울프네바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혁신기술을 전파하고 상용화 하는 단계는 혁신기술의 창조보다 더 큰 도전” 이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구축한 한국의 혁신기술인 PhenomicIDTM를 서린바이오사이언스의 전문 인프라를 통해 국내 학계로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것이 바로 과학과 비즈니스의 이상적인 파트너쉽”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대학은 물론 기업체, 국가기관, 대학병원, 제약회사 등에 바이오 연구 및 생산에 필요한 Total Solution을 공급하는 바이오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서, 30여년간의 축적된 마케팅 및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모델을 구축하였으며 향후 성장성과 기술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국내 비영리 신약개발 중개연구 수행 기관으로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 주호)와 경기도(지사, 김문수)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