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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원외처방 실적 여전히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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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원외처방 실적 여전히 '우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2.18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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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크게 줄어들어...국내사 부진 심각

새해 첫 달에도 약가인하의 여진이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726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가 단행된 시점이 4월 1일인 만큼, 오는 3월까지는 지금과 같은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은, 원외처방 조제액 뿐 아니라 처방량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지난 한 해 연간 원외처방 조제건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그럭저럭 성장세는 보여줬다.

그러나 새해 첫 달인 지난 1월 월간 처방건수는 전년 동월대비 7.3% 급감하며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약가인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처방량 자체가 줄어들어 제약사들로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특히 약가인하 이후 제네릭 중심인 국내사들의 부진이 더 심각한 모습이다. 지난 1월에도 국내사들의 처방액은 501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6.3% 급감하며 시장 평균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외자사의 처방액 역시 13.5% 급감하며 부진한 양상을 보였으나, 시장평균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오리지널 제품 비중이 높은 외자사들의 실적이 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신약 개발과 수출업체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이제 내수 시장에서 10% 성장은 힘든 상황”이라며 “내수 시장의 성장성과 제네릭 품목의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기에 신약 개발 능력이 뛰어난 업체와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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