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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대주주 지분 연초 부터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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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대주주 지분 연초 부터 '출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2.16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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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안희태씨 지분 사 안정적...우리들, 김수경회장은 매각

연초부터 제약사들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무상신주 발행으로 최대주주측의 지분율이 소폭 상승한 업체들이 있는가 하면, 매매거래로 지분율이 급변하는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

올해 들어 상장 제약사들이 공시한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녹십자와 대웅제약, 보령제약, 유유제약 등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연초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상속관계가 정리되면서 최대주주측의 지분율이 52.39%에서 52.93%로 0.54%p 상승했다.(보통주 기준)

또한 대웅제약과 보령제약은 무상신주 취득에 따라 최대주주측의 지분율이 상승했는데, 대웅제약은 50.24%에서 50.40%로 0.16%p, 보령제약은 48.31%에서 48.39%로 0.08%p 증가했다.

유유제약은 최대주주측 특수관계인이 장내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꾸준하게 지분을 확대한 윤명숙, 유원상, 유경수씨 등이 지분을 확대 연초 42.72% 수준이던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42.94%로 0.22%p 확대됐다.

 

반면, 대원제약과 우리들제약, 일동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대주주측의 지분율이 하락했다.

특히 우리들 제약은 김수경 회장과 휴먼메디컬써플라이의 대량 매도로 최대주주측의 19.96%였던 최대주주측의 지분이 13.61%로 6.35%p 급감했다.

또한 대원제약은 무상신주 취득에도 계열사 임원인 김정현씨의 매도로 42.48%였던 지분율이 42.20%로 0.28%p 하락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계열사 임원 이용호씨의 매도로 44.32%였던 지분율이 44.30%로 0.02%p 감소했다.

한편,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역시 윤형섭씨의 매도로 인해 27.19%였던 지분율이 27.18%로 0.01%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제출 이후 지난 7일 주요 주주 가운데 한명인 안희태씨가 최대주주측인 씨엠제이씨에 보유주식을 대량 매도, 최대주주측 지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 여 동안 이사선임 안 등을 두고 현 경영진과 마찰을 빚어오던 안희태씨는 지난 1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중 175만 주를 당시 시가(종가기준)보다 약 20%정도 높은 1만 3700원에 매도했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 등 최대주주측의 지분율은 30.28%에서 37.04%로 급등, 15.35%까지 몸집을 불린 녹십자는 물론, 12.57%의 이호찬씨 등 여타 주요 주주들에도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또한, 같은 날 안희태씨가 일동제약을 상대로 제기했던 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 항소를 취하해 경영권 안정과 함께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로 고난을 겪었던 과거를 청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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