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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질환은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죠강동경희대병원 ACE팀 조진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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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3.01.29  0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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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통합의 시대다.

의료계 역시 과거 환자의 질환 부위별로 전문과를 나누던 관행에서 벗어나 각 전문과들이 모여 통합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센터'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통합이 이 시대 의료계의 화두라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ACE팀은 국내 혈관분야 통합치료 시스템의 선구자다.

지난해 5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심장내과, 심장혈관외과(흉부외과), 영상의학과 중재시술팀, 혈관외과 등 4개과 혈관질환 전문의들이 모여 국내최초의 혈관질환 연합진료팀 ACE( Advanced Center for Endovascular therapy)를 출범했다.

의약뉴스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ACE팀의 조진현 교수를 만나 혈관질환에 있어 통합적인 치료의 필요성와 ACE팀의 의의를 들어봤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혈관관련 4개과가 함께한 혈관분야 통합치료팀 ACE( Advanced Center for Endovascular therapy)를 출범했다. 조진현 교수는 혈관질환에 있어 통합적 관리의 필요성을 "전신질환이기 때문"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의료기자공동취재단.

혈관질환은 홀로 오지 않는다
조 교수는 혈관질환에 있어 통합적 관리의 필요성을 "전신질환이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그는 "집안에 바퀴벌레가 한 마리 보였다면 이는 집안 어딘가에 다른 바퀴벌레들이 있다는 의미"라며 "혈관질환도 마찬가지로 어느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됐다면 다른 곳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혈관질환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환자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출혈이 발생하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복부대동맥류의 경우 환자의 80%이상에서 자각증세가 없지만, 파열이 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 50~60%가 사망에 이른다.

따라서 신체의 어느 한 부위에서 동맥질환이 나타난다면 각 분야 혈관 전문의들이 함께 전신에 대한 통합관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 조 교수는 "신체의 어느 한 부위에서 동맥질환이 나타난다면 각 분야 혈관 전문의들이 함께 전신에 대한 통합관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ybrid 수술, 통합치료시스템 필수
최근에는 치료기술의 발달로 혈관환자에 대한 Hybrid 수술이 확대되고 있다.

혈전제거술을 먼저 시행하고 혈관내 중재시술을 진행하거나 우회술 후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하이브리드 수술의 특성상 협진체계는 필수적이다.

조 교수는 "하이브리드 수술을 위해서는 하나의 수술실에 여러 과의 전문의들이 함께 있어야 한다"며 혈관관리에 있어 협진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외부에서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강동경희대 ACE팀이 하이브리드 시술에 강점을 가진 이유다.

통합치료가 예후도 좋다
당연한 결론이지만, 혈관질환 통합치료를 받은 환자의 예후도 더욱 좋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각 전문의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만으로 환자의 치료를 이끌려 했지만, 이제는 핵심이 되는 과에서 주도하며 다학제적 접근을 이루고 있다.

조 교수는 "ACE팀을 구성한 이래 1년이 채 안된 시점이라서 사망률을 논하기에는 기간이 짧다"면서 "급성 환자를 제외한 루틴환자의 사망률은 아직 0%"라고 밝혔다.

또한, 각 과의 진료결과가 통합되기 위해 적어도 하루나 이틀이 소요됐던 과거와 달리 즉석에서 타과의 진료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어제 입원하셨던 환자 한 분께서 댁에서 가까운 대형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오전에 퇴원하셨다가 오후에 다시 입원하셨다"고 소개했다.

▲ 조 교수는 "미국의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미국보다 더 나은 혈관치료 결과를 얻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국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놓겠다
ACE팀은 조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 유학시절의 경험이 기반이 돼 추진하게 됐다. 매주 금요일마다 관련 전문의들이 모여 토론하는 것을 보고 국내에서도 다학제 팀을 구성한 것.

그러나 미국에서도 ACE팀처럼 4개과가 함께 모이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이다. 3개과 협진체계가 통상적이라는 것.

조 교수눈 "미국의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미국보다 더 나은 혈관치료 결과를 얻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올 해 세팅을 마무리하면 3년 정도 이내에 좋은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두개강내 혈관과 심장내 혈관을 제외한 몸 전체의 혈관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팀이 ACE"라며 "특히 동맥류나 동맥폐색증은 여러과가 동시에 접근하는 것이 안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일단 ACE팀으로 오시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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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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