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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아트앤 셰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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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아트앤 셰어링
  • 의약뉴스
  • 승인 2013.01.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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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용감하게 구하는 소방관이 될 거예요.”

기다란 흰 로프를 소망 나무에 걸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는 연우(8).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에서 재활 치료 중인 그는 지난 5일부터 토요일마다 대학생 형과 함께 미술재료를 이용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대학생 예술나눔단체 아트앤셰어링(Art&Sharing)과 소아재활환아 9명과 환아 가족들을 대상으로 5일과 12일, 26일 3일간에 걸쳐 ‘꿈송송 희망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트앤셰어링은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과 대학생원생이 주축이 돼 예술 나눔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다.

첫 모임인 5일, 손도장 찍기로 모임을 열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손에 파랑색, 빨강색 물감을 묻혀 함께 도화지에 손바닥을 찍는 것. 첫 만남에 낯설어하며 서먹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화기애애해졌다.

다음은 소망나무 만들기. 우드락 판을 잘라 만든 나무모형에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담긴 그림, 꿈과 관련 있는 물건, 소중한 가족사진 등을 소품으로 소망나무를 꾸몄다.

두 번째 모임인 12일에는 아이들이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잡지에서 찾아 오려 붙이거나 그림으로 그려 콜라주를 만들었다. 또 색찰흙으로 아이들이 생일날 받고 싶은 케이크를 꾸미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의 부모로 행사에 참여한 이지영(40)씨는 “모임 내내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감도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팀 김미원 팀장은 “재활로 몸을 치료하는 것처럼 미술작품을 통해 마음도 더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아트앤셰어링 유정은 회장도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조적이 예술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존감을 갖고 미래에 대해 꿈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모임인 26일에는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을 사진으로 찍어 달력으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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