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약가인하 이후 처방약 시장의 규모가 9.2%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약가인하가 단행된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가집계) 원외처방시장 전체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전체 처방규모는 6조 2884억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6조 9284억원에서 9.2% 감소한 것으로, 거의 매월 7~12% 내외의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이후 월간 처방액 규모가 가장 적었던 기간은 6월로,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한 6700억원에 그쳤고, 지난 10월에는 7503억원으로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4월 이후 9개월간 월간 처방액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선 경우는 5월과 10월, 12월 등 단 세차례에 불과했고, 8000억원을 넘어선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로는 지난 11월에 11.3%의 감소폭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그 전달인 10월에는 2.7%의 감소폭에 그치며 가장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약가인하 이후 시장점유율에서는 업체간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처방약 시장 주요 상위사 중 동아제약은 2011년 12월 4.3%였던 시장점유율이 약가인하 첫 달인 4월에는 3.9%까지 하락했고, 지난 12월에는 3.7%로 전년 동기대비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미약품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12월 3.7%에서 약가인하 첫 달인 지난해 4월 4.1%로 올라섰고, 12월에는 4.2%로 전년 동기대비 0.5%p 확대됐다.
이외에 대웅제약은 약가인하 첫달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12월에는 전년 동기수준으로 회복됐고, 유한양행과 종근당의 시장점유율도 큰 변화는 없었다.
이에 따라 처방약 시장 주요 상위 5개사(대웅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의 합산 시장점유율도 2011년 12월 19.4%에서 4월 19.2%로 소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12월 19.3%로 회복하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