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풍경에 풍경을 더하니 더 뭘 바랄 수 있나.고재가 드러난 한옥에 장독대와 풍경 소리.눈이 오지 않아도 별빛이 없어도이만하면 풍경을 즐길 만하다.물살을 헤치는 대신 바람을 가르며머리로 꼬리로 종을 치는 물고기.처마 끝에는 풍경이 있어야 풍경이 산다.

[의약뉴스]눈은 자고 일어나서 봐야 제맛이다.눈 비비고 보니 이렇게 쌓여 있다.설경이 장관이로구나.눈 녹은 풍경도 이만저만은 아닐 터.철조망처럼 총칼도 빛나지 않고 녹슬고 삼팔선에도 봄이 왔으면.최갑석의 노래를 나훈아, 신수아 버전으로 들어봐도 좋다.삼팔선의 봄.

[의약뉴스]소한 지난 지 며칠이나 됐다고,입춘도 아닌데 얼음이 녹았다.아무렴 귀가 시린 것보다는 낫다.그런데 녹은 모양이 특이하다.한반도처럼 생겼다.그래, 원래는 이 모습이었지.녹기 전에 오래 눈여겨보았지.

[의약뉴스]추울 땐 따뜻한 곳이 최고다.그래서 아궁이 앞으로 달려갔다.장작불 있는 삶은 저녁이 있는 삶과 같다.근처에 너무 진하지 않은 커피가 있다면좋을 것이다.달걀 익는 냄새가 정겹다.

[의약뉴스]유월이 기다려지는 것은산딸나무의 새하얀 꽃 때문이다.네 장의 꽃잎이 서로 그리워하며마주 보고 살포시 웃는다.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붉은 열매 떨구지 못하는 것은그때를 염원하기 때문이다.

[의약뉴스]지중해성 기후에 적합하다.우리나라에선 키우기 어렵다는 말이다.그래서 더 가꾸려고 하는 사람들 있다.그 노력 가상하다.이 밑동만큼 키우려면 몇 년이 걸릴까.수백 년을 사는 장수나무라고 한다.아마도 그 나이쯤 되지 않았을까.그래서 인지 올리브를 먹으면 오래산다.험상궂게 생겼으나 왠지 친근하다.올리브 듬뿍 들어간 파스타.

[의약뉴스]언제 어나 눈여겨봤다.내일은 꺼지지 않겠지, 조심해서 들어갔다.찌지직~ 으아, 안 되겠군.얼른 나왔다.그리고 다음 날, 그다음 날 이런 풍경을 마주했다.꽁꽁, 아니 깡깡 얼었다.썰매를 지치는 사람은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몸이 미끄러지는 재미는 이러는 것이다.도림천의 겨울 어느 날 오후.

[의약뉴스]세상에 나쁘기만 한 것은 없다.지독한 악당에게서도 배울 게 있다.그러니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지 말자.하다못해 고드름이라도 쳐다보자.세상은 온통 하얀색 일색이다.백색의 세계가 가져다준 평화를 생각하자.그것은 순수.불순물이 없다.

[의약뉴스]탐스럽다.눈이 쌓이면,이런 풍경이다.눈이 녹을 무렵,항아리의 장도익는다.눈을 먹고 자란,장맛이 궁금하다.

몸통을 길게 쭉 뻗었다.걸리거나 막힘이 없다.하늘조차 두렵지 않다.이것은 나무의 힘이다.묵은 향나무는 기운차다.뿜어대는 향기는 대단하다.저 나무처럼 되고 싶다.

[의약뉴스]이것은 생명이다.보는 순간 딱 느낌이 왔다.굵기보다는 색깔이다.어떤 것도 뛰어넘을 기세다.바위틈 정도야 식은 죽 먹기잘린 머리와 몸통은 잊자.새봄이면 새로운 가지가머리와 몸통을 새로 심는다.드러난 뽕나무 뿌리의 위엄.

[의약뉴스]비에 젖어도 향기 사라지지 않듯이땅에 떨어져도 재스민은 재스민이다.제 역할을 다하고 마감했으니애처롭지도 가엽지도 않다.나무에 매달려 존재 이유 밝혔으니떨어져 있어도 재스민은 영원한 재스민.

[의약뉴스]물에서 살고 지느러미가 보인다.뜨고 지는 것이 뱃속에 부레가 있을 것이고비늘도 있고 단단한 척추뼈가 곧게 뻗쳤다.숨은 허파가 아닌 아가미가 할 것이다.어류라고 부르는 물고기다.물고기도 아픔을 느낀다고 한다.낚싯줄에 걸려 바둥거릴 때 환희와 함께 고통이 온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손질할 때 기준을 만든다고 한다.그러면 덜 미안할까.

[의약뉴스]탁구공만큼 크고 골프공만큼 단단하다.먹기 위해 발라낸 아보카도의 씨다.이것을 심으면 이런 모양의 잎이 자란다.꽃이나 열매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야생이 아닌 실내이기 때문이다.아보카도는 영양가로만 치면 으뜸이다.그만큼 사람에게 좋은 각종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다.그래서 해마다 재배면적이 느는데 그만큼 산림파괴가 심각하다고 한다.한쪽이 좋으면 다른 한쪽은 나쁘다.

[의약뉴스]누구나 약해질 때가 있다.힘들고 괴롭고 어둔 밤이 찾아오면그럴 때네편이 되어 주겠다는 사람 어디 있나.험한 물살 위에 세워진 다리처럼참기 어려운 고통이 오고 어둠이 오면나는 네편이다라고 말해줄 사람 어디 있나.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때가 간혹 있다.(사이먼 앤 가펑클의 '브리지 오브 트러블 워터'를 참고했다.)

[의약뉴스]연탄제조기 윤전기다.뚫린 구멍에 무연탄가루와 점토 등을 섞어 넣어 연탄을 만든다.11톤 규모의 기계에서 나온 연탄 하나의 무게는 3.3 킬로그램 정도다.높이는 20센티미터, 지름은 15센티미터이다.구멍이 아홉개 뚫려 있어 구공탄으로 불린다.싸다는 장점이 있다.일산화탄소 중독과 대기오염이 문제가 된다.그러나 녹화사업이 성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태워도 검게 그을리지 않고 희게 되는 것은?이런 퀴즈가 나왔다면 정답은 바로 연탄이다.

[의약뉴스]추수가 끝나고 난 뒤축제 대신 시름이 깊다고 한다.추곡 수매가가 낮기 때문이라나.그래도 풍년이니 마음이라도풍성해 보자.내년도 있고 후년도 있다.땅은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논은 품이 넓다.

[의약뉴스]회색은 쓰러짐이다.시들어가는 생명,그래야 새것이 온다.순환, 거대한 물결자연은 그렇게 돌아가고인간은 순응해야지,하면서도 늘 반역이다.가을 숲속의 사멸과 생존은둘이 아닌 하나.따르자, 대세를.

[의약뉴스]어쩔 수 없었다.이유는 묻지 말자.톱질하는 사람의 마음은오죽했겠는가.하얀 눈물이 뚝뚝,그렇게 쓰러졌다.아직 할 일은 남았다.지지고 싶은 허리를 위해불쏘시개가 나의 마지막 임무감나무의 최후.

[의약뉴스]여러 층으로 거듭 쌓인 층이 '층층'이다.거기에 나무가 붙어 층층나무다.줄기보다는 가지가 층층이 옆으로 퍼져있다.하얀 꽃 검은 열매 보기 좋은 단풍, 나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갖고 있다.겨울이 오면 줄기는 불그스름한 광택으로 또한번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