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듯 멀리 느껴지는안타까운 이메스꺼움 처럼 울렁이게 하는 그리운 이너무 늦어 찾아온시리도록 아리운 눈물겨운 이두손 가슴에 모두어 잡고마음 조바심케 하는애달픈 이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마음의 여백에 색채로 그려낼 따사로운 이- 김수연 - 안양 Nikon Coolpix 885 2005. 07. 21

파아란 하늘구름 한점 없이 청명한 날바람 한 줄기 없는 무더운 오후다.색색 양산 받쳐들고왼발, 오른발 맞춰나란히 나란히 걸어가는 아주머니들의 뒷모습이 참으로 정겹다. 하늘공원 Nikon Coolpix 885 2005. 07. 18

어디 가는 길이세요?누구나 각자의 목적지가 있다.가야 할 곳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그리운 이, 보고픈 이, 반가운 이, 그이가 있는 곳으로 가고 있다. 지하철 Nikon Coolpix 885 2005. 07. 14

눈물 한 스푼외로움 두 스푼그리움 셋 스푼오늘도 쓰디쓴 커피 한잔 앞에 놓고그렇게몇 스푼을 넣는다.하지만 난 언제나따뜻한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식어버린 차디찬 커피를한모금 두모금 마신다.그리고다시 맛있고 따뜻한 커피를 마주한 후행복한 마음 가득 채워마실 그 때를 기다린다.누군가와 함께... 강남 Nikon Coolpix 885 2005. 07. 11

눈으로만 찾지 말고마음으로 더듬어 보면내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나만 너를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너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구나나만 너를 그리워하는 줄 알았는데너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구나너를 만나 가슴 깊이 품어가며언제나 마르지 않고 시들지 않고서로를 반겨주는 사랑을 만들어가고 싶다- 용혜원 - 하늘공원 Nikon Coolpix 885 2005. 07. 07

너를 기다릴 수 있는 것은기쁨이며 슬픔이다.너를 기다리는 날들이 즐겁다.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네가 주는 사랑을 넘치게 받아도 좋을 것 같다.너를 만나 멀어진 거리를좁히고 끊어질 것 같은인연의 줄을다시 이어야겠다.용혜원 늘 그리운 사람 中 원당목장 Nikon Coolpix 885 2005. 07. 04

허름한 분위기 대포집에 마주앉아불판 위 노릇노릇 구워지는돼지껍데기 안주 삼아주거니 받거니 나누는건소주잔 가득 담긴추억 이야기, 인생 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야기. 마포 대포집 Nikon Coolpix 885 2005. 06. 30

사진기 뷰파인드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이 순간이다...하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그 어떤 주관도 없다.단지 직관만이 존재할 뿐이다.그래서 내사진은오로지 '마이 프리스타일' 일뿐이다.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내 삶에 있어서 예고없이 다가오는운명적인 순간을 기다리듯난 셔터를 누를 준비를 언제나 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 Nikon Coolpix 885 2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달려 다다른 그곳수평선 저멀리 시야가 탁트여 가슴까지 시원한 몽. 산. 포. 바닷가......사박사박 발밑의 모래를 느끼며 해변을 거닐었다.저 멀리 '꼬마'가 보인다...대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얼마 후 남자아이, 여자아이들이 '꼬마'곁으로 이내 모여든다.금새 네명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자기들만의 세계안에서재미난 놀이를 하고 있다

아~ 젊은 그들강렬한 태양의 빛과 그것이 반영된바다의 파도 만큼이나그 젊음이 눈부시다.그 순간 그들을 보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였다.외딴 공 하나 !누가 가지고 놀다가 버린 것일까?하하, 호호 먼지처럼 공기속에 흩어져 부서지는왁자지껄한 소리에 묻혀 외로이 그들을 가만히 바라다 보는 모습누군가 다가와서 다시 관심을 가지고 놀아주길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인지도

딸랑딸랑방울이 아련하게 울리는 듯 하다.바람결에그 방울소리를 따라은은한향기가 공기속을 맴도는 듯 하다.가만히 손을 톡하고 대어보니그 소리가, 그 향기가,애틋한 추억이 되어나를 감싸 안는다. 수리산 Nikon Coolpix 8400 2005. 06. 16

보고만 있어도 따뜻하다.저 햇살눈부신 햇살빛나는 그 빛에 손모자를 만들어 가만히 들여다보니따스함을 송두리째 머금은 둥글레는'안녕'하고 방긋 웃는다.나도 '안녕' 우리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차를 선물해줘서고.마.워.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언제나 감사하고 행.복.해. 수리산 Nikon Coolpix 8400 2005. 06. 13

꿈속에서 본듯한 모습일까?어디선가 마주쳤을까?데.자.뷰.아련한 그 모습은낯설지 않게 다가오고나를 지그시 바라보는그 모습에, 그 눈길에방긋 미소로 화답해 본다. 한택식물원 Nikon Coolpix 8400 2005. 06. 09

난 그것을 그녀라고 부르고 싶다.옅은 노랑을 살짝 띤 순수한 그녀수줍은 듯 피어 올랐지만,순수함만으로 세상 살아가기 벅찬 듯어쩔수 없는 그녀만의 날카로움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약간은 안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인다.살다보면 누구나 스스로를 지켜야 할 때가 있다.육체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자기방어가 필요하다.정신적으로 나를 지키기 위해 이기적인 내가 되어버린 채

순간숨을 멈추다. 그를 느꼈을 때숨이 멎는줄 알았다.한동안 멍하니,그.렇.게.바람이 머리결을 쓰윽 스치자문득 정신이 돌아왔다.내 눈속엔 꽃의 이미지가 투영됐지만내 머리속엔 다른 무엇이 산란되어 끊임없이 흩어지고 있었다. 2005. 5 한택식물원 Nikon Coolpix 8400 접사촬영

자신이 현재에 존재한다고지금 이순간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고알리고 싶은 사람들...그들은 이름과 존재의 흔적을 남긴다."나 다녀감..."우리 인생도 한권의 책이지 않을까?내가 무엇을 남기고 갈지지금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삶을 조용히 돌아보자.행여 망설임이 있다면 실천하자.삶의 끄트머리에 서서후회없이 살았노라 말할 수 있게살아보자. 2005. 5 인사동 N

무언가를 쓰고 싶다마음을 보이고 싶다입밖으로 내는 말은 아니다말이란 너무 가볍고 헛된 신기루와 같아선뜻 내뱉아지지 않는다 마음속 깊이 간직된 말이너무나 하고파지는 말이마음을 뒤흔들어 놓을지 언정차마 꺼내놓아지지 않는다깨끗하게 빨아 따스한 햇빛과 바람속에부드럽게 말라진 빨래를두손 차곡차곡 개듯오늘도 난,내 마음을 개키고 있다 2005. 5 헤이리 Nikon

누구나 여행을 가서 기념 사진촬영을 하게 될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그럼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자.대부분 그 관광지의 가장 특색있고 기념이 될 만한 건축물이나 조형물 앞에서 사진 찍히고 싶어 한다.하지만 그 특징물을 사진 앵글에 다 넣고 싶은 욕심에 그것의 롱컷을 담아내곤 뿌듯해 하지만, 결국 사진속에서 나의 모습을 찾기는 어려울 만큼 내 존재는 그것의 작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헤.이.리. 독특한 외관의 건물들, 무엇보다 통유리로 되어 있는 점과 넓고 조용한 정원이 집집마다 있어서 무척 맘에 들었다.식물을 키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하고, 조각을 하고, 만화를 그리고, 음식을 만들고,,, 자유롭게 자기가 하고 싶은일 하면서유유자적 즐기며 사는 그들의 모습이 참 부러웠다. 삶이란 모름지기 그렇게 살아야

굳이 부처님 오신날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갖고 싶을땐 한번씩 절을 찾는다.불교라는 종교를 갖고 있지않더라도 말이다.그 냄새,향이 타는 냄새를 맡는건 묘한 감상을 불러 일으킨다.공기중에 맴도는 그 향내는 으쓱 콧끝을 타고 왠지 마음을 정화시키는듯 하고누구나 마음속 하나의 소원을 가지고 밝히는촛불의 작은 불빛은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린다.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