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위가 아닌 아래로 향하고 있다.마치 흐르는 물처럼.겸손이다.수많은 꽃들의 잔치,반질반질한 스님의 머리를 닮았나.떼로 모여있어 때죽나무가 됐다나.
[의약뉴스]뛰어들기보다는 감상이다.아직은 차갑다.그러니 조금만 참자.그럴 날 멀지 않았다.검은 띠는 고기떼가 아니다.나뭇잎이 흐르다 뭉쳤다.선한 것은 흐르는 물이다.
속은 겉과는 달랐다.겉에는 없는 그 무언가묵직한 것이, 그래서 겉만 보고 평가하지 말라고속을 보아야 무게를 안다고,겨우 그 말을 알게 됐다.지금은 튤립 시간이다. [의약뉴스]
[의약뉴스]숲의 주인이 상처를 입었다.부러지고 깨어졌다.얼마나 센 바람이었을까.벌레들의 공격은 집요했다.더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밑동이라도 살리자.오래된 나무의 지혜.
[의약뉴스]하나의 예쁜 생명 앞에 환호하다가또 하나의 가여운 죽음 앞에 절망하다가이 둘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보다가생과 사는 떨어져 있지 않고 붙어 있구나.
[의약뉴스]푹신한 몸으로 무장을 끝냈다.꽃샘추위쯤이야.보이느냐, 이 보송보송으로 막아주마.버들강아지 돌풍에 휘말리면서도 여유를 부린다.그 맘 알만하다.곡우가 저 앞에 있다.
[의약뉴스]땅 위의 연꽃을 보니 두 손 모으는 분위기어디선가 불성이 당겨오는 듯눈 돌려 사방을 살펴보니사찰은 간데없고 자목련은 의구하다.
[의약뉴스]뚜렷한 머리는 보이지 않는다.뿔을 감춘 달팽이의 몸통은 편평하다.숨어 있던 곳을 나왔으나 더 쉬고 싶다.껍데기를 등에 지고 가는 모습 보려고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센스.
[의약뉴스]청둥오리 암수가 정겹다.보는 눈이 놀라움 가득이다.떨어지지 않고 서로 붙어 다닌다.서로는 서로가 짝인 걸 안다.자연은 날마다 새롭다.